새로운 서러움...

잠을 잘 못 잔게인지..
어제 아침부터 목이 돌아가질 않았다...
억지로 돌리려 힘을 주면 밀려드는 통증..
몇일 지나면 나으려니 했는데..
그 고통을 견디기 힘들어 약국에서 약과 파스를 샀었다..

어제 저녁엔 아이가 파스를 붙여 주어서 몰랐는데...
오늘은 아이와 함께 샤워를 하고
먼저 내 보낸 후 뜨거운 욕조에서 목을 좀 풀고 나오니
녀석이 먼저 잠들어 버렸다..

잠든 녀석을 깨우자니 미안하고 해서..
혼자 파스를 붙여 보려고 했는데..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목이 불편해 팔도 들어 올리기 힘든데...
한 손바닥에 잘 올려 놓고 목 뒤로 돌리면 툭 떨어지고..
손 끝으로 잡고 재빨리 등 뒤로 넘기니 접혀 붙어 버리고..
원하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붙어 버리고...
뭐 그렇고 그렇게 어렵사리 파스를 붙이고 나니
서러움이 밀려 들었다...
ㅠㅠ

이래서 나이 먹고 등 가려울 때
긁어줄 사람이 없을때 서럽다고들 하나보다..

여태 경험치 못했던 서러움...
그래서 더 서글푸다..

ㅜ,.ㅡ;;

by apoptosis | 2009/10/29 00:59 | 홀아비의 육아일기 #2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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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0/30 19: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poptosis at 2009/11/18 12:55
ㅋㅋ 말씀만이라도 감사 감사..
Commented by at 2009/12/08 15:56
건강이 최고지요! 아플 때는 서럽다니까요 괜히... 저는 백년 만에 감기에 걸렸는데, 약 안먹고 이겨볼려고 마인드컨트롤 중이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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