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설레임..

지금껏 나의 이별은 그랬다..
분노와 상실감...
아무리 애증이란 이름으로 포장을 하려해도
추스리기 버거운 기억들...

허나 그녀는 달랐다...

이별을 전제로 맺어왔던 인연의 끝자락에서..
바보같이 그에게 남겨질 상실감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 하자..
그녀의 대답은 날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첫 이별은 두려웠다고..
떠나는 사람만큼 자신을 사랑해 줄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는 가장 컸을 뿐..
미움과 원망보다는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 줄 수 있었다고..
그리고 또 한번의 이별을 준비하는 지금은...
아저씨와의 이별 후 만날 사람은 또 얼마나 나를 사랑해줄 까하는 약간의 설레임? 같은 것이 있다는 이야기..


아름다운 이별이 사랑의 완성?이지 않을까하는 추론으로 인연을 가꾸어 왔던 나..
그리고 이별이 설레일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그녀...

그렇게..

우리는 격하지 않게..
또한 아쉬움을 남기지 않은 이별을 하고자..

그녀와 나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by apoptosis | 2009/06/24 01:45 | 어느날의 넋두리 #2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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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최양 at 2009/06/24 07:59
헤어지는건 언제나 싫어요.
회자정리고 뭐고.
너무 힘든일이에요...
Commented by apoptosis at 2009/07/01 01:48
헤어짐의 매력이 그 힘겨움 아닐런지요.. ㅋ
Commented at 2009/06/24 09: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poptosis at 2009/07/01 01:50
비공개님..
그럼요.. 이별은 설레일 수 없죠..
그 설레임이란 단어의 어감때문에 더 그러하겠죠...
그녀가 참 멋진 여인이라는걸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랍니다..

정말이지 비공개님의 이야기처럼 그녀가 오해하거나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랄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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