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_06_14 __ 하악하악..

예상치 못한 책 한권을 그가 전했다...

.......................

한참 바쁜 낮에
아저씨 "하악하악이 무슨 소리인줄 알아?"라는 짧은 문자를 받았었다..

글쎄? 고양이가 경계할때 내는 가래 끓는 소리?
뭐 이렇게 되물었었고...
그에대한 답장조차 받지 못했던 것도 잊고 있었는데...

........................


내 돈주고 사서 읽기는 좀 아깝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엔 아깝지 않은 책이야..
자.. 선물..

그렇게 그녀가 내민 손엔 두툼한 책 한권이 들려 있었다..

이.외.수!

고맙단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내용보다 내가 싫어 하는 띠지가 둘러져 있음과
양장을 흉내?낸 단행본의 표지 디자인의 아이디어..
그리고 본문의 레이아웃를 훑어보고 속으로 평가를 내린다..

이건 분명 직업 병이다...
치장되지 않은 텍스트만으로 그 책을 평가해야 하는데...
ㅠㅠ

책을 잠시 덮어 두기로 했다..
잘 꾸며진 책 디자인이 고요한 호수처럼 잔잔해져
이외수란 이름에 문신처럼 박힌 활자들만이 내 눈에 들어 올때까지....

여튼 고맙고 미안합니다..
늘 받기만해서...
그리고 선물을 받고 아이처럼 맑은 웃음으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by apoptosis | 2008/06/14 20:18 | 어느날의 넋두리 #2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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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한의주인 at 2008/06/14 20:31
책선물 좋지요~ 그리고 이외수의 책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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