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4일
겨울약속..

눈이 많이 오면 아이의 키보다 큰 눈사람을 함께 만들자 했던..
꼬맹이와의 겨울 약속...
올해도 함께했다...
그렇게 집 마당이 아닌 먼 곳에서 눈사람의 탄생을 함께 했다..
이번이 벌써 네번째 태어난 아이..
여행지에 도착후 짐을 풀자마자
아이와 조카녀석들이 손을 잡아 끌었다..
아이의 키를 몰래 가늠하고 아이들과 하나씩 눈덩이를 굴렸다..
이만하면 되겠지..하는 맘으로 삼단 눈사람을 쌓아 올리고
녀석에게 옆에가 키를 재보자고 했다..
"나보다 작을것 같은데.."
- 아냐 클꺼야.. 아빠 눈대중이 맞을 껄~
"거봐, 나보다 작잖아.."
ㅡ,.ㅡ;;
하나의 눈덩이를 더 만들어야 했다..
하여...
4단 눈사람...
다 만들고 나니 게으른 아빠의 귀차니즘으로 잉태 된 녀석은
눈사람이라고 부르기엔 왠지 어색했다..
잠시 망설이던 난 모자와 목도리를 풀러 녀석에게 내어 주고
눈, 코 입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아이들과의 기념사진 몇컷을....
이 녀석이 이 겨울을 온전히 살아낼지..
어느날 밤 심술맞은 사람들의 발길질에 그 생을 다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사진속에..
아이의 추억속에선..
장수하기를 빌어본다...
# by | 2008/01/14 11:11 | 홀아비의 육아일기 #2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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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끝나지 않은 겨울 약속...
올해는 아이와의 겨울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하고 있는데.... 토요일 오후.. 데이타 정리를 하는 내 옆에 나란히 앉아 말없이 쪼물닥 거리던 아이가 내게 불쑥 내민 작은 눈사람.. 그동안 내가 만들었던 여느 눈사람보다 잘생긴듯 하다.. 그러고 보니 이 겨울 약속의 끝낼 시기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길 나눠봐야겠다.. ...more
그날 춥긴 하더라고요.. 여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