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니?

여우가 책을 먹는다는게 재미있다.
저 여우는 책이 없으면 죽을것 같다.
그래도 감옥에 갔을때는 대단했다.
왜냐하면 감옥안에서 소설을 쓸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본 다음부터 여우는 동물을 잡아 먹을 줄 알았는데
책도 먹는 걸 보면 무서운 여우만 있지 않고 순한 여우도 있다고 생각했다.

...............................................................책 먹는 여우를 읽고 난 녀석의 독후감

그리고 이어진 독서토론

- 여우는 왜 책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먹었을까요?

"그냥 먹으면 맛이 없으니까요!!"


-    ㅡ,.ㅡ;;   (예상하던 답이 엉뚱한 곳으로 튀면 무척이나 당혹스럽다.. )
아빠도 그냥 먹으면 맛은 없을것 같아요..  ^^;;                           
근데 현실에서는 여우는 책을 먹지 않아요.
여기서 여우 아저씨가 책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 이유는
자기 입맛에 맞게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거 아닐까요?
여우아저씨가 단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어서 유명한 소설가가 된게 아니라
읽은 책들을 그대로가 아닌 자신의 생각대로 요리 할 줄 알았기 때문인것 같아요.
남의 것을 흉내내거나 배낀 것이 아니라 여우 아저씨만의 이야기를 만든거죠.                             
그러니까 책에 나온 것들을  그대로를 받아드리라는 것보다
읽는 사람이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드리느냐가 중요 하다는 이야기 같아요.

"어려워요!! "

- 그래요 어려워요..
그래서 책은 한 번 읽는게 아니라 두고두고 또 읽는거여요.
시간이 흐르고 생각주머니가 커지면 이해가 안됐던것들이 이해가 가고,  
전에 읽었을땐 재미 없었던 책이 재미 있어지기도해요.
그렇게 책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서 어른이 되어도 꾸준히 읽는 거여요~... ^^

"예전엔 재미 없던 <고양이의 보은>이 지금 재밌는것 처럼요?"

- 바로 그거여요~ ^^ 

"근데 왜 내가 길에 있는 고양이한테 고양이 사무소가 어디 있냐고 물으면
두마디밖에 안해요? 고양이 사무소가 정말 있어요?

- 두마디가 먼데요?

"야옹 야~~옹~이요"

ㅡ,.ㅡ;;;;;;;                           

ㅠㅠ
아... 모르것다.
가끔은 심도 깊은 철학을 논하자 뎀비는 녀석인데
이럴때 보면 너무나 순진한 꼬마인것을~

넌 어느별에서 왔니?

독서신문 만드느라 녀석과 외계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 보았다. 쩝~

by apoptosis | 2007/05/16 01:42 | 홀아비의 육아일기 #2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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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가난한귀족 at 2007/05/16 04:41
정말 어려운데요? ㅋㅋ
Commented by 메리쫑† at 2007/05/16 14:49
아, 너무 귀엽다. 한참을 웃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저도 왜 소금과 후추가루를 뿌렸을까요? 란 질문에, 그냥 먹으면 맛이 없잖아, 라고 생각했다는...ㄱ- 생각을 좀 하면서 살아야할까봐요. 흑. ㅠ
Commented by 라엘 at 2007/05/17 12:43
야옹... 야~옹 하고 대답하지요. 아아아아, 그런 거지요. 꺄하하
Commented by apoptosis at 2007/05/17 18:26
라엘님 / 혹시 안바쁘시면 나비와 호시에게 물어봐 주세요~
고양이 사무실 위치 좀... 녀석이 자기도 가보고 싶다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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